"일본어·풍습 모르면 숙박 안돼"... 예약 다 했는데 거부당한 韓 유튜버

백과2024-03-29 21:46:2025275

[유튜버 '꾸준' 영상 갈무리][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을 여행한 한 유튜버가 "일본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예약한 호텔에서 숙박을 거부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독자 6만 2100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이 지난 8일 올린 일본 여행 영상이 화제가 됐다.

그는 '113일간의 대장정, 후쿠오카~삿포로 1800㎞ 킥보드 일본 종주 풀버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꾸준은 여행 둘째 날 기타큐슈에서 우베로 향했다. 그는 캡슐호텔임에도 목욕탕이 딸린 숙박 시설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꾸준은 60㎞를 수동 킥보드로 달려 출발 8시간 반 만에 목적지인 캡슐호텔에 도착했다. 그가 "예약했다"고 하자 호텔 직원은 먼저 "일본어 할 줄 아냐"고 일본어로 물었다.
이에 꾸준이 영어로 "모른다"고 하자 또 다른 직원이 등장해 "일본어 할 수 없으면..."이라며 곤란해 했다.
문제의 호텔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꾸준은 번역기를 켜서 직원에게 내밀었고, 직원은 "일본어를 못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숙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꾸준이 "잘 곳이 없다. 문제가 생기면 번역기를 쓰면 된다"고 했으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책임자로 추정되는 남성 직원이 나타나 "일본 목욕탕을 써 본 적이 있느냐", "일본어와 풍습을 모르면 숙박할 수 없다"고 했다.
꾸준은 "그냥 온 것도 아니고 예약하고 확인 메일도 받았다. 이제 와서 나가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라고 황당해했다. 이후 유튜버는 5㎞를 더 달려 근처 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다.
이 영상이 퍼져 일본 현지 누리꾼들에게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일본 누리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예약 사이트에서 주의 사항을 강조해 줬으면 한다", "호텔업법상 숙박을 거절하는 건 불법 아니냐", "예약했음에도 머물지 못한 건 유감" 등 반응을 보였다.
결국 문제의 호텔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호텔 측은 "이번에 해외 분이 일본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당사가 숙박을 거절해 버린 건에 대해 고객을 불편하게 한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숙박을 거절한 것이 사실이다. 여관 및 호텔법에 근거해 숙박을 거절하면 안 된다"고 인정했다. 이어 "직원들 교육 부족으로 잘못된 응대를 했다"며 이번 사태를 엄숙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본문 주소:http://www.colorandrhyme.com/news/42a5993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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