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동참 '초읽기'…대학마다 사직서 제출 논의(종합)

여가2024-03-29 01:11:157268

의대교수 동참 '초읽기'…대학마다 사직서 제출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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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못 받는 병원 손해 '눈덩이'…서울대병원 '마통' 1천억으로 늘려

공보의 차출에 지역 보건지소 공백, 의료 취약지도 '아슬아슬'

가운만 남은 의과대학 열람실
가운만 남은 의과대학 열람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열람실의 불이 꺼져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 집단 휴학과 관련해 지난 12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이날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2024.3.15 ksm7976

(전국종합=연합뉴스)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와 의대 재학생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는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사직 움직임이 현실화하고 있다.

병원 운영이 삐그덕대자 서울대병원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2배로 늘리는 등 진료 차질로인한 적자 누적으로인한 병원들의 재정적 손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또 전공의를 대신해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이 수도권 대형병원 등에 투입되면서, 공보의 등이 맡고 있던 의료취약지역 보건지소들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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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교수 집단사직 '초읽기'

15일 아주대 의대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전체 교수 400여명 가운데 지난 사흘간 자체 설문조사에 응답한 261명의 96.6%가 단체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직접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교수는 77.7%에 달했다.

경상대 의대 교수회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정부 제재에 반발해 집단사직을 결정했다.

이곳 교수는 창원과 진주 두 곳을 합쳐 260명 수준으로, 사직서 제출 시점은 조만간 투표를 거쳐 정할 방침이다.

충북대 의대·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소속 교수 240여 명을 대상으로 집단사직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140여 명이 설문을 마쳤는데, '참여' 쪽이 우세하다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최종 결과는 내주 초 발표된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결의할까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결의할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교수연구동으로 향하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은 지난 12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이날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2024.3.15 ksm7976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전체 207명 가운데 155명이 자체 설문조사에서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혔다. 설문에는 188명이 참여했다.

교원이 아닌 진료만 전담하는 임상 교수요원은 96%가 사직서 제출 의견을 냈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119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102명 중 97.1%인 99명이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건양대병원 교수들도 전체 142명 중 92명이 사직 등 적극적인 행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제주대 의대·전남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 5시부터 각각 회의를 소집해 사직서 제출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의대 교수협의회는 만약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더라도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분노의 표시이지 당장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동아대, 강원대, 한림대, 순천향대, 단국대, 조선대, 울산대 등 전국의 지역 의대 교수들도 자발적 사직서 제출 또는 대응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 쌓이는 병원 손실…1천억 '마통' 개설도

전공의 집단 이탈을 사태 초기부터 감당하면서 발생한 환자와 진료 급감으로 병원의 재정 손실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공공의료 투자로 원래 적자였는데,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하루 매출이 예년보다 10억원씩 줄었다.

서울대병원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기존 500억원보다 2배인 1천억원 규모로 늘렸다.

서울아산병원도 병상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날마다 10억원 넘는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의료계는 이른바 '빅5'에 속하지 않은, 서울의 중간 규모 병원들도 지난해 매출에 비해 하루 7억원씩 손실을 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중단하라"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중단하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5일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앞에서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3.15 atoz

부산대병원은 지난주부터 병원 보유금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수술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고 병상 가동률도 40∼50% 이하로 떨어지면서 부산대병원은 이번 달에만 100억원대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12일부터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등 전 직원 2천200여명에 대해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70여 명이 신청했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병영 경영이 어려워진 데다 환자 수와 수술 건수가 급격히 줄어 무급 휴가를 시행하고 있다"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병원 경영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구지역 주요 병원들은 병동 통폐합 등으로 악화하는 경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 의료공백 지역 보건지소로 확대

이탈한 전공의들의 장기간 미 복귀, 이를 메우기 위한 공보의 차출로 이들이 맡고 있던 취약지 의료공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남에서는 공보의 17명이 차출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5곳에 배치됐다.

이들 공보의 대다수가 군 단위 등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한 만큼 경남도는 의료공백 사태를 막고자 순회진료 확대, 원격진료 지원 등에 나섰다.

강원도는 소아 진료 공백을 방지하고자 공공의료 분야의 진료 기능을 보강했다.

속초의료원과 영월의료원은 평일 오후 11시까지 소아 진료를 운영 중이고, 지난달 말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도 소아 야간·휴일 진료 사업에 참여했다.

공보의 차출로 진료가 중단된 전남지역 '1인 의사' 보건지소들도 연일 의료공백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전국의 대학병원 등으로 차출된 전남지역 공보의는 23명인데, 도내 22개 시·군 보건지소는 의사 1명이 근무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더이상 공보의 차출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공보의가 빠진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보의에게 순회 진료를 하도록 하고, 일부 원격진료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강태현 김솔 나보배 박성제 박세진 박정헌 박주영 백나용 손현규 이성민 정회성 허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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