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더 비싸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코코아 가격 급등"

지식2024-03-29 07:49:11453

온난화로 더 비싸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서아프리카 가뭄 이어 폭우…공급부족 코코아 선물가격 전월대비 40% 폭등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밸런타인데이 소비특수를 앞둔 소매점들의 수익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코아의 주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일대에 지난해 가뭄에 이어 올해는 연초부터 폭우가 쏟아져 전염병까지 확산되면서 코코아 수급부족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난화로 더 비싸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초콜릿(사진=아시아경제DB)
온난화로 더 비싸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코코아 선물 가격은 10톤(t)당 5583달러(약 742만원)로 연초대비 30.6% 급등했다. 이로인해 초콜릿 소매가격도 덩달아 뛰면서 북미지역에서 생초콜릿 가격이 전년대비 13% 이상 올랐다고 CNN은 전했다.
온난화로 더 비싸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코코아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 때문이다.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생산국들이 지난해 심각한 가뭄을 겪으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더구나 올들어서는 연초부터 내린 폭우로 검은코투리병이라 불리는 전염병이 들어 코코아 작황이 더 안좋아지면서 급등세가 이어졌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코코아 작황의 어려움으로 가격 폭등세가 이어지자 코코아 유출을 막기 위해 한동안 수출계약을 잠정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코코아 공급망 상황 악화로 발생한 손실이 5억2900만달러(약 7033억원)에 달한다고 CNN은 지적했다.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노리고 초콜릿을 대량 매수해 놓은 미국 소매점들은 혹시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코뱅크의 수석 식음료 이코노미스트인 빌리 로버츠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소매 초콜릿 가격이 2년 동안 약 17% 올랐으며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콜릿 소매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초콜릿 선물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단 올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소비는 전년대비 크게 꺾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제과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92%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사탕 등을 구매해 선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특수 때 매출인 4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코코아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 될 경우, 매출 악화는 물론 생산단가 급등 문제로 업계 전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초콜릿 전문 기업 허쉬의 미셸 벅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11일 열렸던 컨퍼런스콜에서 "코코아는 올해 수익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비용 상승문제로 인력 5% 정도를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문 주소:http://www.colorandrhyme.com/news/02d5994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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