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차공장 시찰 "T-90 세계 최고"…우크라 겨냥 "나치 동정 없을 것"

오락2024-03-28 19:01:0966

푸틴, 전차공장 시찰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관료들과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2024.02.15.[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방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의 전차 생산 공장을 방문해 T-90 프로리프 전차의 성능을 칭찬하면서도 새로운 하드웨어를 설계하라고 주문했다고 타스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니즈니타길에 위치한 전차 공장의 노동자들과 가진 대화에서 "우리는 당신들이 생산하는 T-90 프로리프 탱크를 포함한 현대적인 하드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틴, 전차공장 시찰
그는 "T-90은 과장 없이 세계 최고의 전차다. 우리 전차병과 적군들도 이를 세계 최고라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푸틴, 전차공장 시찰
이어 "하지만, 어떤 하드웨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식이 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세대의 하드웨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설계자들은 무엇을 만들지 알고 있고 이미 작업 중이다"라고 푸틴 대통령이 말했다.
푸틴, 전차공장 시찰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는 나치에 대한 동정심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반(反)러시아 성향 정치인들이 소련 붕괴 이후 권력을 장악한 이유는 "그들이 뻔뻔하게 행동했고 해외, 특히 미국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때 나치에 협력하고 그 자리에 머물렀던 사람들도 지금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스테판 반데라, 로만 슈헤비치가 영웅시되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반데라는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자로 알려진 인물이고, 슈헤비치는 우크라이나 반군 지휘관으로 무장투쟁을 벌였던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은 파시스트, 나치, 히틀러, 히틀러주의자들과 협력했다"며 "그들은 100% 타고난 나치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주요 직책을 맡기 위해 심어진 사람들에 의해 정교한 세뇌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지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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